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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문동은 내한성이 강해 전국 어디서나 재배가 가능하지만, 생육기간이 긴 남부지역에서 더욱 좋은 수확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자연 상태에서는 서북향의 그늘진 습지나 나무 그늘에서 자라지만, 실제 재배 시에는 햇빛이 잘 드는 곳에서 키워야 땅속 덩이뿌리(괴근)의 발달이 좋아 수확량이 많아집니다. 토양은 배수와 보수력이 좋은 사양토나 양토가 적합하며, 너무 비옥하거나 질소비료를 과하게 주면 잎만 무성해지고 괴근이 잘 자라지 않으므로 적당한 비옥도의 땅이 좋습니다. 물빠짐이 나쁜 곳에서는 괴근이 썩기 쉽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맥문동의 번식법은 크게 분주법과 종자번식법으로 나뉩니다. 분주법은 수확 후 발육이 좋은 포기를 4~6본으로 나누어 심는 방법으로, 당년에 수확이 가능해 농가에서 주로 이용됩니다. 심을 때는 뿌리를 5~7cm 정도 남기고 잘라주며, 지상부의 잎도 2/3 정도 잘라 증산을 억제합니다. 종자번식은 늦가을에 열매가 익으면 채종해 과육을 제거하고 바람에 말려 저장했다가 이듬해 봄 파종합니다. 모판에서 1년간 키운 뒤 본밭에 옮겨 심는 방식입니다. 심는 시기는 남부지방은 3~4월, 중북부는 땅이 풀리는 대로 이뤄지며, 밭에는 150~180cm 두둑을 만들고 이랑 사이 30cm, 포기 사이 10cm 간격으로 심습니다. 심은 뒤에는 풀을 자주 제거하고, 꽃대가 올라오면 잘라주어 뿌리 성장을 돕습니다. 수확은 괴근이 비대해지는 3월 중순~하순이 적기입니다. 국내 주요 산지로는 경남 밀양, 전남 해남, 경북 영천, 충남 논산 등 남부와 중부의 여러 지역이 꼽힙니다. 이들 지역은 일조량이 풍부하고 토양 배수가 좋아 품질 좋은 맥문동이 생산됩니다. 최근에는 새로운 품종 개발과 함께 전국적으로 재배 면적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맥문동의 재배법과 국내 주요 산지
맥문동의 재배법과 국내 주요 산지